예산 황새부부 육아일기
자연환경의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하여
충남 예산군은 문화재청 공모를 통하여 2009년 황새공원을 조성하였다.
예산군에는 삽교천, 무한천을 끼고 넓은 농경지와 범람습지의 환경으로 인해
최적의 황새번식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 밖에 남지않은 희귀조류이다.
우리나라 텃새이던 야생황새가 1994년 이후로는 종적을 감추고
이제는 겨울철 월동을 위해 러시아에서 내려온다고 한다.
예산황새공원의 주변에는 인공둥지를 조성해 놓았는데
짝짓기를 마치고 부화한 황새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새의 육추(아가새 키우기)의 시간을 지켜보기로 했다.
2월~4월은 황새의 번식기이며, 한번에 알은 1~4개 정도를 낳아 기르며
먹이는 육식성으로 미꾸라지 붕어 개구리 지렁이 메뚜기등을 먹는다고 한다.
육추기간에 황새는 번갈아 가며 먹이를 물어오고
다른 한마리는 아가새곁을 내내 지키고 있다가 교대로 먹이사냥을 하러 둥지를 나간다.
황새는 사냥한 먹이를 긴목에 넣어 가지고 돌아와
반쯤 삭힌 후 토해내서 새끼들에게 먹여준다.
황새는 울음소리 대신 부리를 부딪혀 딱딱딱~~소리를 내어 의사소통을 한다.
황새부부는 부리를 마주치고 반갑다는 인사를 나눈 뒤
이어 긴목을 뒤로 맘껏 젖히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쭉 뻗으며
진한 기쁨과 애정표현을 한다고 한다.
밥을 먹은 아가새들은 뒤뚱뒤뚱 뒤로 걸아가며
엉덩이를 뒤로 힘껏 뺴서 찍~~ 하고 흰 배설물을 발사를 한다. ㅎ
집안에 배설물이 쌓이면 그 냄새로 맹금류가 공격을 하니
이렇게 집밖으로 배설물을 버리는것을 어트케 알고 있을까.. 신통방통하기도 하다. ㅎ
생명의 신비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워 말문이
막힐 정도이다.
더구나 한쌍이 같이 키우는게
참 아릅답게 보였다.
황새부부가 자식을 키우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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