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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여행

초가을에 만난 서울 성북동 길상사 꽃무릇 / 20160922(목)

 

 

 

 

 

 

 

초가을에 만난 길상사 꽃무릇 

 

 

서울 성북동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 길상사가 있다.

 

 

 

 

 

그동안 블벗님들의 블방에서만 보다가

울화요님들이랑 급벙개로 길상사를 찾았다.

 

 

 

 

월이면 길상사 곳곳을 선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무릇이 길상사 입구부터 화려하게 피어나고
곳곳에 붉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과 김영한과 백석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품은

길상사의 꽃무릇은 이뿌게 치장한 여인의 긴 속눈썹 처럼 아름다운 자태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 속에 자리한 길상사다.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등 북한산의 세 봉우리를 이루는

삼각산 자락에 자리잡은 길상사다.

 

 

 

 

 

 

 

 

 

 

 

길상사는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요정으로 꼽혔던 대원각의 주인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철학에 감화를 받아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시주하면서

아름다운 사찰로 거듭나게 되었다.

 

 

 

매년 9월이 되면 소박한 길상사 주변에 붉은 꽃무릇이 피어난다.

 

 

 

 

 

 

꽃무릇은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나는 독특한 꽃이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그래서 애절한 사랑을 보여 준다고 해서

*상사화* 라고도 한다.

 

 

 

 

 

그래서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보랏빛 누린내풀 꽃이다.

 

 

 

 

 

 

만지면 누린내 비슷한 안좋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런데 나비를 닮은 꽃은 참 이뿌당..^^* 

 

 

 

 

 

코스모스도 활짝..~ 피었다.

 

 

 

 

 

 

보랏빛 해국..^^*

 

 

 

 

 

 

왕족의 별장이나 명망있는 사대부 집안의 종택에 가까워 보이는 길상사다.

 

 

 

 

 

길상사의 시작은 대원각의 주인인 김영한과 시인 백석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김영한은 당대에 둘째라면 서러워 할만한 미인 이었고 잠시 일본 유학도 다녀온 똑똑한 여인

백석은 최고의 시인 이었으면서 미남 이었다.

 

 

 

 

일본 유학 2년만에 함흥으로 돌아온 그녀는 함흥 영생여고보 영어교사였던 백석시인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백석이 1930년에 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는

그녀와의 사랑을 읊은시로 더 유명해진 시..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결코 이뤄질 수 가 없었다.

 

 

 

 

 

 

기생이었던 그녀의 신분 때문에 백석의 아버지는 아들을 그녀로 부터 떼어 놓고

다른 여자와 강제 혼인을 시키지만

그녀를 잊지 못하는 백석은 혼자 러시아로 떠나게 되었다.

 

 

 

영영 생이별을 하게 된것이다.

 

 

 

 

 

 

백석을 잊지 못하며 홀로 여생을 보내던 그녀는 성북동 배밭골 일대를 사들여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얻고 큰돈과 큰명에를 얻게 되었다.

 

 

 

 

그녀는 일편단심 백석만을 사랑했고 살아생전 백석의 생일때면

하루종일 굶으면서 방안에 앉아 그를 위해 정성을 드렸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노쇠한 어느날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을 받아

당시 천억대의 대원각건물과 부지를 법정스님께 시주 하게 되었다.

 

 

 

 

이십대에 만나 여든셋에 세상을 떠날때 까지 평생 한사람을 죽을때까지 사랑했던

김연한의 유골은 1999년 길상사의 뒤쪽 언덕에 뿌려지게 되었다.

 

 

 

 

보랏빛 층꽃나무 꽃..^^*

 

 

 

 

 

 

 

 

 

 

 

 

 

층꽃나무 꽃 4층이다..^^*

 

 

 

 

 

 

길상사 종교를 떠나서 맘 편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풀경도 좋은 길상사를

내년 9월에도 또 찾아가야겠다.

 

 

 

 

이효재 씨는 한복 디자이너, 보자기 아티스트, 살림예술가 등으로 불리곤 한다.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던 이효재 씨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보자기 아트 강연 등을 펼쳐왔다.

 

자연주의 살림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이효재 씨의 집은

서울 성북동 길상사 바로 맞은편에 있다.

 

 

 

 

길상사 7층 석탑이다.

 

 

 

 

 

맑고 향기롭게..~

 

 

코스모스를 찍는 나

 

애틋한 사랑을 한 김영한과 백석을 생각하면서..

 

 

소국 꽃밭에 앉아서..

 

 

 

 

 

 

 

 

 

 

      

 

 

 

 

 

 

코스모스의 유혹..~

 

찍히는 중에 또 찍혔다.(총무님표 ㅎ)

 

아름다우신 이효재님 집도 참 아름답다.

 

 

찍기놀이 중..~

 

 

찍기놀이에 푸욱..~~~~ 빠졌다.

 

 

잠시 찍히면서 휴식을..

 

 

길상사 잘 찍어야지..

 

 

이제 길상사를 뒤로 하고 양평 울집으로 간다.(여긴 길상사 앞 이효재님의 집이다.)

 

 

 

 

초가을에 만난 길상사 꽃무릇  / 20160922(목)

 

그동안 한번은 꼭 가고팠던 서울에 있는 길상사를 찾았다.

사찰내 곳곳에 붉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좀 늦게 찾아가서 길상사의 꽃무릇은 기대한만은 못했지만

도심속에 있는 길상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찰칵놀이를 하면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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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님들

안녕요..^*^

하늘빛이 고운 9월이네요.

이뿐 하늘빛처럼..~

이뿐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즐건 나날 보내시길 소망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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